찰리 전 법무위원장은 24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굿게임쇼 코리아 2013에서 "앞으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해야 할 때"라며 "한국은 기능성 게임 분야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찰리 전 법무위원장은 미국 교육 기능성 분야 전문가로, 이번 굿게임쇼에서 '게임의 판도변화, 성공하는 기능성게임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찰리 전 법무위원장은 "현대 교육은 지식 경제에 알맞은 인력 양성이 목표가 되면서 교육 시스템에도 게임을 필요로 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게임은 이러한 교육의 변화를 감지하고 기능성 게임으로 스스로를 진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게임은 교육연수, 레저 시장, 학교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는 것이 찰스 전 법무위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율이 높아져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고 있어 게임의 교육에 활용성도 커졌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그간 교육 분야는 관료주의 적인 폐해나 공공 자금 조달에 있어서의 문제 등으로 기능성 게임 적용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게임은 정부의 보조금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능성 게임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이 스스로 게임을 통한 교육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게임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민관협력도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이는 유수한 기업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는 점을 의미하며, 앞으로 기능성 게임 분야에서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기능성 게임이 실현화되기 위해서는 장벽이 많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게임을 통한 교육이 학습능력을 크게 향상시키지만, 학교의 커리큘럼으로 활용되기에는 표준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