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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선데이토즈 우회상장 추진…10월 코스닥 거래시작

'애니팡' 선데이토즈 우회상장 추진…10월 코스닥 거래시작
인기 카카오 게임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가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그린스팩은 30일 선데이토즈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13.0386326으로,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4일이다. 형식상으로 합병 이후 하나그린스팩이 존속되고 선데이토즈가 소멸되지만, 선데이토즈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우회상장의 형태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월 9일 개최되며 합병 후 신주 상장일은 10월 30일이다.

선데이토즈는 '국민게임'으로 알려진 애니팡을 만든 게임업체로 작년 238억원의 매출과 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 155억원, 총부채 78억원으로 자기자본은76억원 수준이다. '애니팡' 이외에 '애니팡 사천성', '아쿠아스토리' 등의 게임을 서비스한다.

이 회사는 2009년 1월 설립돼 카카오톡,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다양한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해 소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애니팡'의 경우 올 1월 이용자 수 22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하나그린은 2010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올 1분기 기준 유진자산운용이 지분 14.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안상호저축은행은 지분 7.0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하나그린스팩의 합병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12월 피엔티를 파트너로 선택했지만 정작 스팩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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