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출시한 슈팅게임 스카이뱅뱅 for Kakao
빙글빙글 도는 물체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어릴 적 골목에서 친구와 함께 돌리던 팽이, 놀이동산의 꽃 회전목마가 대표적이다. TV 프로그램에는 아무 이유 없이 빙글빙글 도는 사람으로 웃음을 유도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이 전자오락이었던 시절보다 더 옛날. 게임패드는 빙글빙글 돌릴 수 잇는 스틱이 필수 요소였고, 오락실 한 구석을 장식했던 벽돌 깨기 역시 동그란 다이얼로 우주선(이라고 주장했던)을 조정했다.
이런 빙글빙글의 재미에 주목한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위메이드 '스카이뱅뱅 for Kakao'(이하 스카이뱅뱅)다. 게임법은 간단하다. 비행기를 조정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손톱이 깨질 정도로 버튼을 연타하지 않아도 된다. 무기 발사는 자동이며 게이머는 단순히 기체를 빙글빙글 돌리기만 하면 된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지만 고득점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 익숙지 않은 조정법 때문이다.
'스카이뱅뱅'은 특이한 조정법을 사용한다. 게임 인터페이스 하단 중앙에 위치한 조정간을 빙글빙글 돌려면 비행기가 방향을 전환한다. 리모트 콘트롤 자동차(RC카)의 조정관과 비슷한 방식. 터치와 슬라이드 터치에 익숙한 요즘 게이머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스카이뱅뱅의 포인트는 강력한 적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것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어렵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정간을 돌린 만큼 비행기가 회전을 하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 다만 비행기가 방향을 전환하는데 있어 능력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체를 돌리는데 익숙해 지다 보면 점점 더 강한 적들과 만나게 된다. 스텔스기 형태의 보스는 총알 두발을 매우 느린 속도로 발사한다. 매우 쉽다. 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적들은 흡사 오락실 슈팅 게임과 유사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 처치하기 힘들다.
좌우로 움직이는 비행기라면 쉽게 피할 수 있는 공격도, 생각보다 느리게 돌아가는 기체를 보면 답답해 진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의 숙련도 만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해법이다. 열심히 돌리며 도전하다 보면 패턴을 익히게 되고, 보스 기체를 처리 했을 때의 쾌감을 맛 보는 것은 슈팅 게임의 핵심이다.
'스카이뱅뱅' 고득점의 핵심은 기체 강화와 파일럿의 숙련도다. 기체 강화는 다른 게임의 육성처럼 무기를 강화하고 회전 스피드를 올려준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속도가 올라가는 적이 많아지는 만큼 강화는 필수다. 기체를 조정하는 파일럿의 능력은 전투에 주는 영향력이 적다. 따라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별아 후반을 도모할 것인지, 더 멀리 오래 날 것인지에 대해 이용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슈팅 게임의 재미를 살리는 전멸폭탄도 마련돼 있다. 게임 중간중간 등장하는 준보스급 기체는 강화된 기체로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상대다. 이때 전멸폭탄을 사용하면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점멸폭탄은 한번 사용하는데 별 200개가 필요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한판에 3개의 사용 제한이 있을 뿐 아니라,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200개의 별이 필요하기 때문. 마구잡이로 사용하다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
◇기체 업그레이드, 아이템 구입, 캐릭터는 모두 별로 구입할 수 있다. 캐시 화폐인 골드바도 별로 구입 가능!
파일럿이 조정하는 기체뿐 아니라 보조기체의 선택도 중요하다. 파일럿 기체를 따라다니며 보조 공격을 하는 기체는 넓은 범위를 가졌을 뿐 아니라 기체 후방을 공격하는 등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숙련도를 보완해주는 중요한 장치다. 만일 뒤에서 날아오는 적이 어렵다면 섀도우 같은 지원형 기체를 사용해 생존력과 고득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좋은 기체를 구입하는 데는 현금 결제로 구입하는 골드바가 필요하다. 현재 '스카이뱅뱅'은 매일매일 골드바 하나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카카오톡 친구 초대 기능을 활용해 골드바를 획득 할 수 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귀찮다면 골드바를 사자)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