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이사회 의장)가 보유 지분을 해외 투자사에 대량 매각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일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자사주 134만2320주(7.99%)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박 의장은 지난 달 31일과 이달 3일 각각 시간외 매매 등을 통해 보유 지분을 주당 6만1180원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 규모만 821억여원에 이른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박 의장의 위메이드 지분은 46.27%로 하락했다.
박 의장이 지분을 매각한 곳은 벤치마크그룹(BENCHMARK GROUP PTE LTD)이라는 해외 기관 투자사. 싱가폴에 위치한 다목적 투자사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 투자사에 지분 50만4000주를 넘기고 나머지는 현금화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가들이 위메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지분 매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위메이드의 해외 진출 전략에 따른 일환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