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김석민 연구원은 5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위메이드의 2013년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14배 성장한 180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위메이드의 대표작 '윈드러너'가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고 미드-하드코어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의 중국 로열티 매출에 의존해온 온라인게임 업체로 올해부터 모바일게임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위메이드가 거둔 모바일게임 매출만 366억원.
이는 지난 2010년부터 모바일게임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위메이드는 자회사까지 포함해 900명에 이르는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을 확보했다.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해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투자하는 선구안을 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올해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기존 10%에서 67%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온라인게임 매출까지 더하면 위메이드 연간 실적은 2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위메이드의 올해 매출이 27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CJ E&M 넷마블의 지난해 연매출 212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대표작인 '미르의전설2'는 연간 400억원 규모의 로열티 매출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로스트사가', '천룡기'의 연말 중국 상용화로 2014년 영업마진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