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3 참가 업체는 약 220여개. 지난해와 비교 했을때 약 10%증가한 수치다. 규모가 커 진만큼 볼거리도 그 어느때 보다 볼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거치형 콘솔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 5종이 경쟁하며 콘솔 게임기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E3 개최를 기다리는 게이머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Xbox One'(이하 엑스박스원)의 출품이 예정돼 있기 때문.
소니는 지난 2월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3'을 개최하고 PS4의 주요 사양과 기능, 전용 컨트롤러 등 대략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본체 디자인과 판매 전략 등 주요 기능은 언급되지 않았다. PS4는 게임의 특화된 기능으로 게이머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PS4는 SNS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PS4로 촬영한 게임 영상이나 게임 점수를버튼 하나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소니는 현재 PS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E3 부스 소개란을 통해 주요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한 상태다.
MS는 소니 PS4에 대항하는 콘솔 엑스박스원을 지난 5월 말 깜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MS가 추구하는 차세대 콘솔의 모습은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다. 이날 행사에서 MS는 엑스박스원의 주요 기능인 소셜 네트워크와 멀티테스킹 기능을 강조했다.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면서 게임을 하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식이다.
MS가 자랑하는 모션 센서 '키넥트'도 음성인식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박스원 용 '키넥트2.0'은 음성인식을 통해 전원을 켜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모션 센서로서의 역할도 강화돼 전기종보다 정밀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 전문 업체 엔비디아(nVidia)도 휴대용 콘솔 '프로젝트 실드'(이하 실드)로 콘솔 전쟁에 합류한다. 엔비디아 실드의 강점은 테그라 존에 있는 PC게임을 리모트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
테그라 존은 이용자 PC에 장착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와 실드 연동을 통해 PC게임을 화면에 표시해 장소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기는 기능이다. 테그라 존을 벗어나면 안드로이드 게임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한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저가형 콘솔 '오우야'도 주차장 한편에 자리를 마련했다. '오우야'는 소셜 펀딩으로 투자금을 모금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기다. '오우야'의 장점은 11만원 수준의 싼 가격으로, 매년 신형 게임기를 출시해 급변하는 하드웨어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았다.
'201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밸브 '스팀박스'의 출품도 예상된다. '스팀박스'는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래폼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기다. 밸브는 이를 위해 리눅스 버전 '스팀'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협력해 올해 안으로 출시를 끝낼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