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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게임빌 주가 폭락, 대규모 유증 여파 컸다

[Stock] 게임빌 주가 폭락, 대규모 유증 여파 컸다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게임빌이 심상치 않습니다. 11만원에 육박하던 게임빌 주가가 지난 한주에만 22.65%가 빠졌지요. 17일 오전장에서도 게임빌의 약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빌 주가의 폭락 시점은 9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지난 12일부터입니다. 증권가는 게임빌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먼저 게임빌이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크게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잇달아 게임빌 주식을 투매한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게임빌의 EPS(주당순이익)가 약 15%가량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임빌 측은 "게임빌의 국내외 성장성이 확보되면 기업가치 증대로 희석된 주가를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악재로 인식됩니다. 게임빌이 560억원 가량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 게임을 통한 매출 확보도 가능한 상황에서 무리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게임빌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928억 원 규모의 자금을 게임 콘텐츠 확보에 대한 직∙간접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도 잇달아 게임빌 목표주가를 내려잡았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신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신영증권의 최윤미 연구원도 유상증자에 따른 EPS 희석효과를 감안해 게임빌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습니다.

◆밀리언아서 중국 진출 임박, 액토즈 오름세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한주간 20.39% 오른 4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흥행작 '밀리언아서'의 중국 서비스 진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결과로 보입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28일 중국내 자회사 메이유를 통해 '밀리언아서'의 첫 현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7월 중 시작될 예정이지요.

'밀리언아서'는 일본의 유명 게임업체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카드배틀게임입니다. 일본과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던만큼 중국에서의 성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흥국증권의 유승준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1조2000억 원에 달하며 성장 잠재력도 높다"'밀리언아서'의 중국 흥행시 액토즈소프트의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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