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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닌텐도 고전게임 IP로 승부…부활 위한 몸부림

추락하는 닌텐도 고전게임 IP로 승부…부활 위한 몸부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닌텐도가 부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분 유료화 수익 모델을 도입한 신작과 고전 게임 IP 부활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게임 매체 IGN은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가 3DS 용 게임이었던 '스틸다이버'를 부분 유료화 정책을 적용해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어 닌텐도 미국 법인 대표 레기 필스-에이미(Reggie Fils-Aime)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고전 게임 IP를 다시 꺼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태어날 '스틸다이버'는 닌텐도 역사상 최초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택한 게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방식은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확한 수익 모델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닌텐도가 '메트로이드', '스타폭스'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고전 게임 IP를 사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닌텐도는 그동안 '마리오브라더즈'와 '젤다의전설' 프랜차이즈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유명 게임 IP를 활용해 장르의 다양화를 꾀할 전망이다. 실제로 닌텐도는 '게임큐브' 시절 판매됐던 '루이지맨션' 시리즈 신작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런 행보는 현재 닌텐도가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닌텐도가 현재 주력 기종으로 판매 중인 콘솔 게임기 '위U'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말 출시되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에 비해 기기 성능이 낮아 서드 파티의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서드 파티 게임이 줄어드는 만큼 타이틀 라인업은 빈약해 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닌텐도는 강력한 팬 층을 거느린 고전 게임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게임기 3DS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스마트폰과 패드류 게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스틸다이버'를 시작으로 이어질 부분 유료화 게임은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책의 일환이다.

닌텐도 수익 모델 확대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일부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손보지 않는 일시적인 대책으로는 닌텐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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