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넥슨프로야구마스터2013'(이하 넥프마2013)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확 바뀐다. 최상급 이용자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월드리그'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3개월마다 진행되던 '랭킹전'은 이제 매월 시즌제로 열리게 된다. '명예의전당'도 추가돼 '레전드'급 이용자들의 순위를 좀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엔드 콘텐츠를 손꼽아 기다리던 이용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넥프마2013' 기획을 총괄한 넵튠 하성민 개발자는 "'시즌2' 업데이트는 지난해 10월 '넥프마2013'을 출시한지 첫 선보이는 메이저 업데이트"라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월드리그'는 일정 조건을 달성한 고레벨 이용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경쟁 콘텐츠다. 총 36개 팀이 '레드'와 '블루' 양대 리그로 편성돼 2주 일정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다.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메이저플러스' 리거와 랭킹전에서 1650포인트 이상을 보유한 상위 랭커에게만 참가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 이들에게는 '월드리그' 초청 티켓이 별도 제공된다. 넥슨은 오는 8월 '월드리그' 우승자 중에서도 최고를 가리는 왕중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하성민 개발자는 "기존 야구게임의 경우 이전 리그와 큰 차이가 없는 상위 리그만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준 감이 없잖아 있다"며 "획일화된 기존 방식을 탈피, 색다른 리그의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월드리그'가 최상위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라면 개편된 랭킹전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업데이트다. 이전 랭킹전은 특수카드 사용에 제약을 두지 않는 무제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넥프마2013'에 과금을 많이 들인 이용자일수록 유리했고 급기야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같은 문제는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랭킹전 주기를 기존 3개월에서 한 달 단위로 줄였고 랭킹전 특수카드 제한 여부도 매달 달리 적용되도록 변경했기 때문. 즉 지난 달에 특수카드를 맘껏 이용하 수 있는 무제한 랭킹전이 열렸다면 이번 달에는 카드 이용이 일부 제한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특수카드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한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순위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하성민 개발자는 "매달 열리는 랭킹전의 기준을 달리 제공해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목표를 노릴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면서 "최상위 이용자들을 위한 무제한 랭킹전도 격월 단위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넵튠 정보섭 개발자도 "넵튠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다른 야구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재미를 '넥프마2013'에서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안영균 모바일사업 2팀 부팀장도 "넵튠이 보유한 야구게임 개발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