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자를 확보하라"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실사용자'다. 광고 마케팅을 통해 유치한 이용자를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광고플랫폼 기업 탭조이는 20일 서울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에서 세미나를 열고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현황을 전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탭조이 함영호 팀장은 "광고플랫폼을 통해 앱을 다운받은 이용자 중 실사용자로 전환되는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하다"며 "실사용자 전환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마케팅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함 팀장에 따르면 최근 PPI(Pay Per Install)와 PPE(Pay Per Engagement) 광고가 실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중 함 팀장은 PPE 기법에 주목했다. PPE란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에 한해 게임 내 특정 과정을 취하도록 유도해 실사용자로 전환시키는 기법.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이 게임 속 레벨을 올리거나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일정 보상을 지급, 해당 앱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앱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유료 결제율 또한 높아지기 마련이다.
함 팀장은 "PPE 기법을 적용한 '탭디펜스'라는 게임의 경우, 재방문 비율은 21%, 레벨10까지 게임을 즐긴 이용자 비중은 70%, 매출을 발생시킨 이용자는 6%에 달했다"고 말했다. 많아야 2%에 불과한 실사용자 전환률이 PPE를 적용한 결과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함 팀장은 "광고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의 경우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PPE 광고가 가장 유용하다"면서 "이용자가 최대한 빨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로딩과 튜토리얼은 가급적 짧게 구성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