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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사장 인터뷰 "GC 성공비결은…"

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사장 인터뷰 "GC 성공비결은…"
카타리나 함마(Katharina C. Hamma, 사진) 쾰른메쎄 사장이 방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난 함마 사장은 "지난해 한국이 파트너 국가로서 많은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큰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도 한국의 우수한 게임기업들이 쾰른을 찾아 게임스컴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함마 사장은 3월 중순부터 유럽, 아시아. 미국을 돌며 게임스컴 참여를 독려하는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일종의 홍보사절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만 찾는다.

게임스컴은 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게임쇼지만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함마 사장은 게임스컴이 빠른 시간 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쾰른시의 전폭적인 지지를 꼽았다.

게임스컴 기간 동안 쾰른의 모든 대중교통은 입장권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스컴 기간 동안 쾰른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는데 시내 한 복판에 무대를 설치해 페스티벌을 벌인다. 시에서는 교통 통제를 비롯한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재정지원은 기본이다.

독일 3번째 도시인 쾰른시 인구는 100만 명 가량인데, 지난해 게임스컴을 찾은 관람객은 27만5000명이 찾았다. 도시 인구의 20% 이상이 게임스컴 덕분에 모인다. 쾰른 페스티벌에도 12만 명이 모였다. 쾰른시가 게임스컴 덕에 얻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카타리나 함마 쾰른메쎄 사장 인터뷰 "GC 성공비결은…"

쾰른메쎄의 지리적 위치도 게임스컴이 성장하는데 한 몫 했다. 쾰른메쎄로부터 차로 본 공항은 20분, 뒤셀도르프 공항은 30분 거리다. 쾰른메쎄 남쪽 출입구는 독일 고속전철이 서는 중앙역에 있다. 차로 2시간만 달리면 다른 국가로 갈 수 있는 유럽연합의 특징은 각국의 게이머들을 게임스컴으로 모이게 했다. 인근 도시를 찾던 유럽 게이머들은 아우토반을 달려 쾰른메쎄로 모이는 것이다.

주최측 또한 전시 참가자와 관람객들에게 넓은 전시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구경하다 지친 관람객들이 곳곳에 마련된 휴게시설에서 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비즈니스나 전시로 전시 참가자들에게는 피로를 풀 수 있게 안마 서비스와 안마의자, 쉼터가 제공된다.

지리적 여건도 좋겠지만, 함마 사장의 방한에서 볼 수 있듯 각국을 돌며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전략도 게임스컴을 세계적인 게임쇼로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쾰른메쎄는 각국에 지부를 두고 현지인을 고용해 전시회를 알리고 있다.

박정미 라인메쎄 대표는 "90여 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연중 현지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며, "102개 국가까지 커버가 가능한 라인메쎄의 영업력은 쾰른메쎄가 1년에 40여 개의 전시회를 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마 사장은 "올해는 브라질 업체가 첨으로 전시사로 참여하는 등 참가국이 3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쾰른시와 쾰른메쎄의 노력과 엔씨소프트 등 주요 한국게임업체들의 도움 덕에 올해도 게임스컴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국내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 LG전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참여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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