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는 발언에서 비롯된 '버냉키 쇼크'는 이후 전세계 금융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와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금융 시장 위축으로 외인의 이탈이 기속되면서 국내 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1800선, 코스닥은 500선이 위협받는 모습입니다.
관건은 '버냉키 쇼크'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입니다.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버냉키 쇼크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투자활성화 반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24일 정부는일 다음 달 출범하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와 장기펀드에 대한 조세를 감면키로 했습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백청산맥 업데이트, 엔씨 주가 향방은
최근 15만 원대를 횡보하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난주 소폭 오름세로 마무리했습니다. '버냉키 쇼크'로 모든 게임주가 급락하던 가운데서도 엔씨소프트가 주가 선방에 성공한 것인데요.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식서비스 시작 직후 단숨에 업계 1위 게임으로 수직상승했던 '블레이드앤소울'은 이후 콘텐츠 부족을 호소하며 현재는 많은 이용자가 이탈한 상황입니다.
최고 레벨이 확장되고 신규 시스템이 대거 등장하는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가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지요.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백청산맥'을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진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콘텐츠 부족으로 이탈한 국내 이용자의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는 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