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기관인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는 18일 인디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총 600만 달러(약 64억원)를 지원하는 '게임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게임 엔터프라이즈'는 호주 지역 내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3년간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총 10개의 업체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기존 업계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21일 국책 펀드를 통해 영화 '매드맥스' 를 원작으로 한 PC 게임을 개발 중인 KMM에 2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민간 업체의 심사가 끝나는 대로 금액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게임 업체와 개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게임 엔터프라이즈'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 피오나 카메론 대표는 "게임은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호주의 게임 개발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지원을 늘려나가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호주는 콘솔 시장을 중심으로 연 2조 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생산 시장은 정부의 감세 정책과 지원 산업이 미비한 틈을 타 업계의 이탈과 축소가 이어지면서 성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