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잇달아 클라우드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클라우드게임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LTE-A 상용화 간담회'에서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티게임'(가칭)의 콘셉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티게임'은 이제 막 관련 논의가 시작된 단계로 파트너사 및 출시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베일에 가린 상태. 이날 행사에서도 '티게임'은 콘셉 이미지 외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클라우드 게임 사업에 진출한 업체는 LG유플러스다. 지난해 7월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씨게임즈'(C-Games)를 론칭한 LG유플러스는 '슈퍼스트리트파이터4' 등 액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클라우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의 가세로 두 이통사간 클라우드 게임 경쟁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상용화를 시작한 LTE-A(LTE 어드밴스드)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TE-A는 기존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기술로 기존 LTE보다 최대 2배, 3G망보다는 10배 가까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SK텔레콤 정우용 매니저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추진키로 내부 논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공유할 만한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클라우드게임이란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거나 DVD를 기기에 삽입하지 않고도 실시간 전송을 통해 곧바로 게임을 이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용자들은 전용 게임기가 없어도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TV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라면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