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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덱스 2870억 부채로 '휘청'… 여신전생-페르소나 시리즈 거취는?

日 인덱스 2870억 부채로 '휘청'… 여신전생-페르소나 시리즈 거취는?
일본 게임 브랜드 아틀라스를 소유한 인덱스가 27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 민사 재생을 신청했다. 거듭된 투자 실패로 얻은 부채 245억엔(약 2870억원)을 갚지 못해서다.

인덱스가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음으로서 업계와 게이머들의 눈은 아틀라스가 소유한 '여신전생'과 '페르소나' 시리즈 향방에 쏠려있다. 인덱스가 자산을 정리하면서 아틀라스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덱스가 연이은 투자실패로 콘텐츠와 자산 운영 분야에서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을때도 아틀라스 만큼은 흑자를 기록했다.

아틀라스가 보유한 게임 IP의 판매량을 기초로, 지난 THQ 자산 경매 결과와 비교해 봤을때 자산 가치는 최소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일본 게임 업체 중 투자가 가능한 곳은 닌텐도와 세가, 스퀘어에닉스로 압축할 수 있다.

세가는 지난 THQ 경매에서 '워해머40k'를 손에 넣었다. 이는 해외 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아틀라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RPG 타이틀 2종을 보유한 스퀘어에닉스는 평소 '여신전생' IP확보에 열을 올린 만큼 투자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닌텐도는 아틀라스 인수에 가장 강력한 변수다. 닌텐도는 최근 연이은 적자로 위기론이 돌고 있지만 현금 보유고에 있어서는 아직도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다. 닌텐도는 '여신전생4', '세계수의미궁' 등 아틀라스 게임을 독점 계약한 상태로 우선권이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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