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는 오는 8월 말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7월 30일부터 약 한달간 주식 거래가 중단되지요. 주식 분할 비율은 네이버가 68.5%, NHN엔터테인먼트가 31.5%로 나뉘게 됩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이목은 NHN에서 분할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두 회사가 얼마만큼의 자립성과 성장성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양사에 대한 전망은 밝습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리스크로 지적받아온 한게임 고포류게임에 대한 악재를 털어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보수적인 이사회 결정에 얽메이지 않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말이지요.
특히 이은상 대표 체제로 출발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등 신작 온라인게임의 잇단 흥행과 유력 해외 업체와의 연이은 업무 제휴 등 호재를 양산해 눈길을 끕니다.
◆급작스런 대표 사퇴…위메이드 주가 향방은
지난주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돌연 사퇴하면서 게임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지난 달 24일 위메이드는 남궁훈 대표의 후임으로 조계현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남궁훈 대표의 사퇴 사유는 현재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은 상황입니다. 게임고 설립을 통한 후진양성에 나선다는 표면적 사유만으로는 남궁 대표의 사퇴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반응입니다. 남궁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모바일게임 사업이 이제 막 탄력받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의 그가 회사를 떠났다는 점도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지요.
남궁 대표의 사퇴는 회사 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달 24일 7.16%나 주가가 빠진데 이어 25일에도 4.74% 하락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위메이드 주가는 26일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