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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간사 "그 옆에 서있겠습니다"

데일리게임, 데일리e스포츠 독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우리 두 매체를 방문해 주시는 게임과 e스포츠계 분들 또한 건강하신지요. 오늘 데일리게임과 데일리e스포츠가 5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인사드립니다.

데일리게임 식구들은 지난 5년 동안 게임과 e스포츠 분야에서 각각 전문매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지 않은 성과도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변화'를 택했습니다. 더욱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매체 환경과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데일리e스포츠 독자들의 기호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걸맞는 매체의 역할을 찾기 위해 새 길에 나선 것이지요.

오늘 보여드린 데일리게임과 데일리e스포츠의 변화는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데일리 가족은 더 신뢰 받은 매체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은 종전보다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지난 5년 게임과 e스포츠 분야의 전문 매체로 자리매김 했던 것처럼, 우리 분야 또 다른 미개척지를 전문적으로 조명해볼 참입니다.

몇몇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종전과 같을 것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그러했듯 우리는 '시장'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자들의 눈과 귀는 전보다 더 독자를 향해 열릴 것입니다.

독자들의 판단과 궁금증을 취재에 반영하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기자들의 발은 항상 현장에 머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펜은 '시장'과 시장의 '약자'를 우선해서 대변하게 될 것입니다.

대개 약자는 중소 업체나 소비자들이지만, 때로는 일반 기업이 약자가 되기도 합니다. 인기 프로게이머가 그러할 때도 있고 게임 개발자나 마케터들도 약자가 되곤 합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을 겪는 누구든 시장의 약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정부의 규제 칼날이 매서울 때는 시장 자체가 약자이기도 하지요. 이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잘해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처럼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데일리 가족들은 우리 매체의 독자이자 우리가 조명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기업'과 '사람', '상품', '소비자', 그 옆에 항상 서있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3년 6월30일


데일리게임/데일리e스포츠 발행인 이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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