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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넷마블, 카톡 게임 '천만 신화' 주역

'미다스의 손' 넷마블, 카톡 게임 '천만 신화' 주역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미다스의 손'으로 떠올랐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선보인 게임 다수가 호성적을 거두며 매출 향상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9월 '카오스베인SE'를 시작으로 현재 14 종의 게임을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이 중 과반수 이상의 게임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모두의마블'과 '다함께차차'는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민게임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스마트폰 야구게임 '마구마구2013'은 최근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 스포츠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25일 현재 넷마블 게임은 최고 매출 10위에 5종의 게임을 올려놓은 상태. 점유율만 50%다. 순위권에 포함된 게임들 모두가 카카오톡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달리기 게임 '말달리자'도 출시 4일만에 카카오 인기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무료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다. 다운로드 수는 이미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말달리자'는 빠른 속도감을 바탕으로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구현,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확대되고 있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성적표다. 경쟁업체들 다수가 순위권에 1~2종의 게임을 올려놓는 데 반해 넷마블은 기존에 출시한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신작 게임까지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미다스의 손' 넷마블, 카톡 게임 '천만 신화' 주역

흥행은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91억원에 불과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3년 1분기 499억원으로 무려 548% 증가했다. 2분기에는 '모두의마블'과 '마구마구2013' 등 인기작들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 1년 여의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모바일 게임 사업을 준비했고 그 결실이 올해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의 좋은 성과는 우수한 개발진의 게임개발 역량에 안정적인 서버운용, 고객응대, 발 빠른 업데이트 등 넷마블만의 차별화된 운영역량 등이 더해져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넷마블 게임 대다수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높아졌다"면서 "카카오 입점이 어려워지면서 퍼블리셔인 넷마블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 해 검증된 우수한 온라인, 모바일 게임 I.P(Intellectual Property)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확대에 중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해 기존 일본 시장과 인도네시아, 북미, 대만, 태국 등 4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바 있는 넷마블은 올 해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본격 전개해갈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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