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 리서치에 따르면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이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매출 102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 87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0%, 8.7% 오른 수치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다함께차차' 등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약 60%인 600억원에 달한다.
위메이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66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업이익은 90억원, 지난해 적자 구조에서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카카오톡 게임 '윈드러너'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일본시장 매출이 더해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NHN 한게임은 모바일게임 비중이 늘면서 수익구조가 다각화 됐고,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등에 따른 온라인게임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웹보드게임 매출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신규 사업(라인 등)에 따른 매출 비중이 크다는 게 이유다.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 게임빌과 컴투스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게임빌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2억, 영업이익은 69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컴투스는 게임 출시 일정 지연과 신작 흥행 부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6%, 52.8% 감소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영향을 받은 업체들은 매출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