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인적분할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NHN은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와 포털 및 인터넷 사업을 맡는 네이버 주식회사로 분할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은상 대표가 계속해서 대표직을 맡게되며 이준호 前 NHN COO가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대형 포털 네이버와 갈라지면서 독자 생존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향후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등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고포류게임 서비스 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종합 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의 경우, 분할 전 출시한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등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 전 세계 가입자 2억 명을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의 협업도 관심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모바일게임 개발 및 운영 플랫폼 강화에만 약 18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라인업도 다수 확보했다. '에오스', '아스타', '데빌리언' 등 국내 개발 MMORPG를 비롯해 독일 웹게임 '드라켄상', 중화권 히트작 '팔 온라인' 등을 하반기 동안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9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NHN의 주식거래는 지난 30일부터 중지된 상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