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박지영)는 2일 실적 발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2분기 매출 203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 69%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또한 62% 감소한 33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주력 게임들의 매출 감소 및 신작 게임 출시 수가 예상보다 적었던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큰 주요 요인은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한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의 영향이 크다. 이 부분은 하반기 자체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임이 늘고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반면 2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게임 매출의 해외 비중이 1분기 22%에서 34%로 높아지며 성장세로 전환된 점이다. 이같은 성과는 '골프스타'의 성공적인 해외 출시와 '9 innings: pro baseball 2013'의 지속적인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컴투스는 2분기 들어 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킨 자체 플랫폼 '컴투스 허브 2.0'을 발표하고 '골프스타'에 첫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2013년 상반기 전체로 보았을 때는 매출 452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 당기순이익 118억 원의 실적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36%, 영업이익 4%, 당기순이익 19%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라인업을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크게 확대하며 국내외 전방위적인 공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미 7월 들어 '꼬꼬마 유랑단 for Kakao', '데빌즈', '우주영웅전' 등 4개의 신작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이후로도 '아이돌컴퍼니', '피싱' 등 다양한 자체 개발 게임과 '킹덤택틱스', '블록톡톡' 등 작품성 있는 퍼블리싱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 게임 중 해외 인기작을 국내에 서비스하거나, 국내 인기작을 글로벌 버전으로 다시 해외에 서비스 하는 등 게임성이 검증된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병행해, 실제 라인업 보다 더 많은 신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백용 컴투스 전무는 "상반기를 통틀어 12개의 게임이 출시됐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3분기에만 1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하반기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국내 출시한 '골프스타'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히어로즈워', '리틀레전드' 등이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