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2일 벨라루스 국립 도서관에서 한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 미디어 종사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과 향후 서비스 예정인 게임들을 소개했다.
빅터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북미, 유럽, 러시아, 아시아 등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역에 자사 게임을 공급하고,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게이밍은 1998년 민영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총 15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고, 200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면서 "전세계 6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월드오브탱크'와 항공 전쟁을 다룬 '월드오브워플레인', 2014년 론칭 예정인 '월드오브워십'으로 전쟁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전설을 써내려갈 것"이라 호언했다.
빅터 대표에 따르면 올해 워게이밍은 16번째 해외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장소는 오스틴 텍사스로 결정됐다. 이 곳에서는 사업과 제작, 기술 그룹이 신설 돼 워게임의 개발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게이밍은 북미, 유럽, 러시아 등지에 해외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빅터 대표는 "오스틴 텍사스 스튜디오를 통해 워게이밍의 기술력은 또 한번 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부어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터 대표는 "워게이밍은 과거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업체가 되고 있다"면서 "전설적인 게임을 만들어 전세계에 뜨거운 열정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터 대표는 게임 개발에 있어 '전달(delivery)'과 '전설(legend)', '온라인(On-line)', '세계화(globalization)', '열정(passion)'이 하나가 될 때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워게이밍의 모든 아티스트와 프로그래머, 심지어 경리들까지 전설적인 일을 하기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워게이밍도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돼 미래를 향한 도전을 진행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모두가 열정을 가졌을 때 훌륭한 게임과 더불어,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러한 것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향후 15년, 20년이 지나서도 세계를 대표하는 게임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게임을 주로 만드는 워게이밍은 게임 개발 초기부터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러시아 연방 특성상 군사라던가, 기술 기반 사업들이 강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세제 혜택도 상당했다. 그는 "10년 전 정부에서 IT 회사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워게이밍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밍스크와 벨라루스 정부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빅터 대표의 경영 철학은 '사람'에 있다. 또한 그는 '전설'이라는 말도 즐겨쓴다. 빅터 대표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추억을 만들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전설"이라면서 "단 한 기의 탱크, 전투기 등을 만들 때에도 우리는 모든 열정을 쏟아붇고 있다. 전설을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의 전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