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셜게임 '드래곤프렌즈'를 공개한 신재찬 이노스파크 대표의 포부는 남달랐다. 전작 '룰더스카이'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재패했다면 이번에는 '드래곤프렌즈'로 글로벌 시장을 넘보겠다는 것. 이노스파크는 2011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인기 소셜게임 '룰더스카이'의 개발 주역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소재를 늘 고민했습니다. 드래곤과 마법 두가지가 떠오르더군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키워드입니다. 두려움의 대상인 드래곤을 한 번 친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고민한 것이 '드래곤프렌즈'의 시작이지요"
'드래곤프렌즈'는 드래곤을 육성하고 수집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상점에서 동물을 구입하는 획일적인 방식에서 탈피, '매직찬스'(마법)를 통해 다양하고 기발한 드래곤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령 회색의 볼품없는 고양이도 매직찬스를 통해 날개 달린 드래곤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이는 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드래곤프렌즈'만의 특특한 요소다.
수집한 드래곤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특히 공들여 수집한 드래곤들을 하늘에 풀어놓을 수 있다는 점은 쏠쏠한 재미요소. 여타 게임에서는 단순히 배경으로 등장하는 하늘을 게임 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한 것이다. 또 각각의 드래곤들은 최대 10종류의 동작 애니메이션도 갖추고 있어 풍부한 감정을 연출한다.
"10여년전 처음 게임 개발을 시작했을 때도 늘 가상사회 구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들어온 게임들은 소셜이라는 요소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최근 출시된 제한적 소셜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드래곤프렌즈'는 오는 8월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