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 최대 업체 텐센트와 체결한 '배터리온라인' 계약 해지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웹젠은 지난 2일 텐센트측의 요청에 의해 '배터리온라인'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11년 4월 첫 계약 체결 이후 2년여 만의 일이지요.
해지금액은 약 82억원 규모로 이는 웹젠의 지난해 매출 대비 14.46%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기수령한 계약금에 대한 상환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웹젠의 약세는 중국 시장 진출에 큰 기대감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낸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배터리온라인'은 웹젠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FPS게임으로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현지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끝내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한채 서비스가 접히게 됐습니다. '배터리온라인'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웹젠의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J E&M 모바일게임 약진…증권가 이목집중
CJ E&M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거둔 성과에 힘입은 결과지요. CJ E&M은 지난주 6.24% 오른 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8일 발표된 2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2분기 게임 매출 10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한 수치지요.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의 경우 6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게임업체 중 최고 규모지요.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다함께삼국지' 등 모바일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증권가는 CJ E&M의 향방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CJ E&M의 주가는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 48% 증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