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IDEA 관계자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11월을 목표로 부산에서 민간심의기구 발족을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심의기구가 부산에서 발족하는 이유는 현행 게임법상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심의업무를 협업 해야만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민간이양 초기인 만큼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부산에서 발족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 민간심의기구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당초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사실상 그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게임물을 심의해 오던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올해 말 영화산업진흥위원회와 함께 부산 '센텀'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청소년용 게임은 민간에게 심의가 이양되면서 '반쪽 이전'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문화부는 9월 중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주요 인적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게등위 해체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