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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늘리고 줄이고' 하반기 게임업계, 상반된 풍경

[비즈] '늘리고 줄이고' 하반기 게임업계, 상반된 풍경
넥슨,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 등 주요 게임업체들 다수가 하반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가운데, 일부 게임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한 긴축 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게임 열풍에 침체기를 맞은 온라인게임 여파가 회사 경영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는 모양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드래곤플라이, 엔씨소프트, 컴투스, 블루홀스튜디오 등 대다수 게임업체가 하반기를 맞아 인력 채용에 한창이다. 넥슨은 넥슨코리아를 비롯해 게임하이, 네오플, 넥스토릭 등 국내 4개 법인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분야는 게임프로그래머, 기획, 아트, 해외사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모집 중이다.

넷마블은 게임사업, R&D, 디자인 등 3개 직무분야에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 약 30명의 신규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선발된 인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CJ 그룹 신입공채에 우선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게임 개발부문 기획, 프로그램, 아트 세 개 파트와 해외사업, 인사, 홍보, 웹, 인프라 개발, 시스템 부문에 걸쳐 인력을 채용한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와 MMORPG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스튜디오 등이 하반기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조만간 채용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반대로 하반기를 맞아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라이브플렉스 등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최소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들 인력이 최근 공채를 진행 중인 넥슨, 넷마블 등에 몰린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구조조정으로 1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라이브플렉스는 20여명 수준의 인력이 퇴사했다. 과도기를 맞은 시장 상황과 맞물려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들 업체는 당분간 체질 개선을 위해 인력을 수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좋다 보니 게임업체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양상은 중견업체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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