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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NHN엔터 퍼블리싱 사업 청신호…'에오스' 순항

[비즈] NHN엔터 퍼블리싱 사업 청신호…'에오스' 순항
존속법인 네이버와 분할 이후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이하 NHN엔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퍼블리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분할 이후 처음 내놓는 온라인게임 '에오스'가 공개서비스 이틀만에 '톱10'에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에오스는 현재 점유율 1.85%로 인기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하반기 출시된 신작 온라인게임 중 단연 독보적인 성적.

'에오스'는 사전에 PC방 업주들에게 배포한 골드 쿠폰을 일부 업주들이 현금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되려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해 게임 흥행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NHN엔터는 이용자 급증에 따라 공개서비스 당일 신규 서버 3대를 추가 증설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남은 관건은 '에오스'의 롱런 여부다. 앞서 NHN엔터가 출시한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 등 신작도 출시 직후 '톱10'에 근접한 호성적을 거뒀으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가 급락했던 전례가 있다.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과 만족스러운 운영으로 급격히 늘어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일단 첫 게임 '에오스'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독자 생존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된 NHN엔터는 한시름 덜게 됐다. 고포류게임 업체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온라인게임 전문 퍼블리셔로 발돋움하겠다는 NHN엔터의 목표도 한층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증권가도 NHN엔터의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더불어어 모바일게임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 때문.

김동준 유진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NHN엔터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 주가 수준은 국내 동종 업체중 가장 저평가돼 있고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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