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6월 EA코리아에 '피파온라인2' 보상청구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성공을 위해 다년간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 EA코리아가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도 없었을 뿐더러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퍼블리싱 경험이 없던 EA코리아를 대신해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피파온라인2를 성공시켰지만, EA코리아가 후속작 론칭을 위해 그간의 노력과 결실을 무마시켰다"면서 "상법 92조 2항 보상청구권에 근거해 EA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파온라인2'는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장기간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등 2011년 연매출 842억원을 달성하며 네오위즈게임즈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 '피파온라인2'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을 두고 양사가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월간 계약으로 2년을 끌다 결렬된 바 있다. 이후 EA가 차기작인 '피파온라인3'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넥슨과 진행하면서, 두 회사의 파트너 관계도 무너졌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나의 IP만 서비스할 수 있다는 ‘피파’ 라이선스 계약도 발목을 잡았지만, EA코리아가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해 손해가 크다는 게 네오위즈게임즈의 입장이다.
회사측은 "서로간의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데 대한 보상청구"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합당한 보상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