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순위 1위를 워낙 오래 유지하다보니 일본에서 '광고 배너'라는 별명까지 붙은 '퍼즐앤드래곤'을 2위로 밀어낸 국산 게임이 있다. 8인으로 구성된 부산 개발사 트리노드가 내놓은 '포코팡'이 바로 그 주인공.
'포코팡'은 색다른 퍼즐 방식에 육성의 재미를 졀묘히 배합해 '퍼즐앤드래곤'을 정상에서 밀어내는, 당시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상상을 현실로 이뤄냈다. '캔디크러쉬사가', '퍼즐앤드래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히트작으로도 우뚝 섰다.
8일 오전 KTX를 타고 NHN엔터테인먼트 플레이뮤지엄에 상경한 김준수 트리노드 대표는 '포코팡' 속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푸근한 인상의 소유자였다. '포코팡'을 한국에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다짐하는 모습도 야무졌다.
"포코팡은 기존 퍼즐게임과 겹치지 않는 게임입니다. '콜라와 사이다'의 관계랄까요. 순수 창작이라고 생각해요. 추후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건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김 대표는 퍼블리셔인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양사의 만남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티스토어가 주최한 모바일게임 공모전에서 '애니멀 다운'으로 대상을 수상한 트리노드는 NHN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퍼블리싱 제안을 받는다.
이때 시작된 인연을 바탕으로 트리노드는 2012년 말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을 야심차게 출시하지만 당초 예상을 뒤엎고 일본에서 '대차게' 실패하고 만다.
"안달이 났죠. (라인과)어떻게 잡은 인연인데 이대로 놓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8개월간 급조해서 만든 게임이 바로 포코팡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박을 친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이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의 포코팡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포코팡'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대세'로 부각되고 있는 모델 출신 배우 이종석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등 게임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