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가가 지난 한주에만 18.40% 내린 2만3500원까지 하락했네요. 같은 기간 게임빌도 1.37% 떨어진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컴투스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해 눈길을 끄는데요. 게임빌과의 시너지가 미미할 것이란 업계 분석과 3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더해지면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우려가 컴투스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 한 바 있습니다. 양사 시너지에 대해 안 연구원은 "외형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긍정적이나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신규 게임의 성과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에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죠.
컴투스 3분기 매출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1% 감소한 168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컴투스의 자체 개발 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되나 대표작들의 게임 출시 지연 등으로 단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中 블소 효과에 엔씨소프트 상승세
반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강보합세를 이어왔는데요. 엔씨소프트의 최대 호재인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한주 5.05% 오른 1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쳐 20만원대 재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정식계정보류테스트'를 시작한다고 8일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테스트는 국내 비공개테스트와 공개서비스의 중간 단계로, 이때 생성한 계정 정보는 초기화 없이 곧바로 정식 서비스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10월 29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쉽게도 해당 공지는 몇 시간 뒤 변경됐지만 증권가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증권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가 다가옴을 확인했다"며 "텐센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전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