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의 산물인 '블랙스톤'을 쟁탈하기 위한 두 세력의 다툼을 다루고 있는 '검은사막'은 블랙스톤이 묻혀있는 땅인 검은 사막에서 게임명을 따왔다. '검은사막'에서 이용자들은 블랙스톤을 이용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칼페온 공화국, 발렌시아 왕국의 대립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1차 CBT에서는 칼페온과 발렌시아 사이에 위치한 발레노스와 세렌디아 지역만 공개된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자체 엔진을 이용해 막힘 없는 심리스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름다운 캐릭터 그래픽과 탁 트인 시야는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창문으로 보이는 집 내부의 모습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픽의 수려함과 타격감, 액션성, 그리고 하우징, 무역, 친밀도, 지식 카드와 같은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콘텐츠까지 갖춰 새로운 게임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쾌한 타격감
'검은사막'은 김대일 대표가 전작 'C9'에서 보여준 호쾌한 타격감을 최대로 살리고 있다. 캐릭터들은 기존 MMORPG에서 보던 스킬 외에도 사실적인 액션으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워리어는 방패막기, 잡아매치기, 차서 넘어트리기 등을 구사할 수 있으며, 이들 기술은 스킬과 조합해 조작의 범위를 넓게 했다. 남성과 여성의 액션 표현도 다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논타켓팅 방식이지만 마우스만 사용할 수도 있고 조이패드를 사용할 수도 있도록 개발 중이다.
◆1차 테스트에서 공개되는 4종의 캐릭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공개될 캐릭터는 워리어, 레인저, 자이언트, 소서러 등 4종 캐릭터이다. 워리어는 검을 이용한 공격과 방패를 이용한 높은 방어력으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 좋으며 몰이 사냥을 통한 시원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레인저는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으로 몬스터와 거리를 두고 유인해 전투할 수 있으나 몰이 사냥에는 취약하다. 움직이며 쏘기와 발차기를 이용해 근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자이언트는 커다란 양손 도끼와 온몸을 사용하는 육탄 전투를 선보인다. 적을 무차별로 공격하며 일대일 전투보다는 몰이 사냥에 효과를 발휘한다. 커다란 덩치 덕분에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좋지만 움직임이 육중해 때로는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어둠의 기운을 내재한 소서러는 원, 근거리 마법과 저주형 마법을 이용할 수 있다. 약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원거리보다는 근거리 마법 공격이 더 강하다. 초보자가 플레이하기에는 조작이 다소 어렵지만 다양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손맛이 있는 캐릭터이다.
◆NPC의 친밀도, 그리고 지식카드
캐릭터와 게임 내 등장하는 NPC 간에는 친밀도가 존재한다. 대화, 퀘스트 진행 등으로 NPC와의 친밀도를 올릴 수 있으며, 친밀도를 올리면 다른 상점에 없었던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선물처럼 주기도 한다. NPC를 고용하여 생산이나 제작도 할 수 있다.
게임 내 지형, 몬스터, 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카드도 독특한 시스템으로 시선을 모은다. NPC와의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카드를 얻어 친밀도 대화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살아나가기 위한 하우징과 텐트, 탈 것
'검은사막'의 하우징 시스템은 게임 내 존재하는 집을 이용자가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집집마다 번지수가 있고 창 밖으로 마을이 보이는 등 진짜 마을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집의 가격이 일정하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을 구매할 때 집의 기능뿐만 아니라 위치 또한 세심하게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집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으며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입찰을 통해 집 이용 권한을 구입해야 한다. 집 내에는 가구 및 제작 도구를 설치할 수 있고, 특정 버프를 주는 아이템을 설치할 수도 있다.
텐트도 집과 비슷한 방식으로 획득 가능하며, 창고가 필요한 사람들은 집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텐트는 게임 내 텐트 설치가 가능한 지역에서 세울 수 있으며, 텐트 주변에서는 탈 것을 주차하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텐트 인근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으며 텐트 주위 설치 가능한 가구도 따로 존재한다.
탈 것의 종류는 당나귀, 말, 마차 등이 있다. 탈 것을 타고 이동할 경우 걸어서 이동하는 것보다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탈 것을 타고 사냥도 할 수 있으며, 일부 탈 것은 고유의 스킬이 존재해, 성장이 가능하다.
◆경제를 품은 무역
특정 물품은 무역 아이템으로 분류되고 무역품의 가격은 시세에 따라 변동된다. 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무역 NPC에게 무역품을 사서 다른 지역의 무역 NPC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판매하면 이득을 남길 수 있다. 모든 지역에는 '탐험 노드'가 구현되어 있고 이를 연결하면 교역을 통해 아이템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도 있다.
◆지역 공헌도와 지역 개발
캐릭터는 각 지역별로 NPC의 요구사항을 수행하거나 지역을 침공하는 몬스터를 죽일 경우 지역 공헌도를 올릴 수 있다. 지역 내 존재하는 집을 보유하거나 텐트를 설치할 때도 지역 공헌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지역 공헌도 포인트는 지역 개발 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의 색다른 재미 포인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플레이 중에 각 지역별 노드(농장, 광산, 숲, 경비초소 등)를 얻을 수 있고 지역 공헌도를 투자해서 지역 개발을 할 수 있다. 지역 개발을 하면 일꾼 NPC를 이용해서 노드별로 생산 가능한 물품을 생산할 수 있다.
◆PK와 공성전
'검은사막'은 이용자들간의 PK가 가능하다. 다만 30레벨 이하의 이용자는 PK를 시도하지 못하고 PK 당하지도 않게 되어 있다. 30레벨 이상의 이용자들은 자유로운 PK가 가능하고 마을에서는 PK가 금지된다. 적대적인 길드 간에는 레벨에 관계없이 PK가 가능하고 공성전이 있는 지역에서도 레벨에 관계없이 PK가 가능하다.
공성전은 특정 기간 간격으로 공성전이 열린다. 공성전에 참여한 길드 간에는 연합을 설정할 수도 있고, 연합이 설정되지 않은 모든 이용자들과는 PK가 가능하다.
◆게임 배경
고대 문명을 이룩한 '검은 돌'은 동력의 원천으로 고대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인공적인 화학 작용을 통해 고대인의 정신을 피폐시키고, 고대 문명을 멸망시켰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검은 돌은 칼페온과 발렌시아 왕국 사이에 있는 사막에 다량 존재합니다.
칼페온은 검은 돌이 묻힌 땅을 '검은 사막'이라 부르며, 자원을 쟁탈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고, 발렌시아 왕국은 이 전쟁으로 인해 사막에 많은 병사들의 피를 흘려 '붉은 사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자본과 상업의 나라 칼페온과 절대 왕정의 나라 발렌시아의 역사 속에서 당신은 고대 문명과 경험에 숨겨진 비밀에 근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잠재된 기억과 검은 돌의 비전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제 고대의 진실을 찾아 모험을 떠날 당신을 '검은 사막'에 초대합니다.
◆줄거리 요약
엘리언력 282년 사막 너머 발렌시아를 오가던 상단으로부터 시작한 검은 죽음(Black Death)은 칼페온, 하이델, 올비아가 위치한 서대륙 인구의 절반을 앗아갔다. 검게 살덩이가 썩어가는 재앙은 용서도 예외도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왕래를 끊었다. 혹여 질병에 걸렸다고 의심되는 이들은 모두 성밖으로 내쳐졌다.
자식까지 버려야 했던 참혹한 질병 앞에 왕족, 사제라는 고귀한 핏줄, 신분은 도움이 못됐다. 천민 촌에 내쳐진 이들 역시 흉측한 몰골로 죽음을 맞이했고, 지녔던 모든 것들과 함께 불태워졌다. 바람처럼 아무일 없듯 검은 죽음은 자취를 감추었지만, 흔적은 하층민을 흔들었다. 왕족조차 나와 피가 다르지 않음을 무수히 보았고, 재앙을 멈춰달라는 그 많은 기도에 엘리언은 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각국의 귀족들은 다급했다. 칼페온에 모여든 이들은 발렌시아를 공적으로 삼아 이전의 질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엘리언 사제들이 먼저 나서 이교도인 발렌시아가 흑결정을 연금한 마법의 돌로 재앙을 초래했다고 선동했고, 왕들은 재앙을 막기 위해 흑결정이 나는 검은 사막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막 깨닫기 시작한 하층민에게 이전에는 없던 급료를 약속했다. 연합이 구축되었고 발렌시아와의 긴 전쟁에 피를 뿌리기 시작했다.
◆캐릭터 소개
1.워리어
워리어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며 공격과 방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근접형 캐릭터이다. 한손 검을 사용하여 강력한 검격을 가하며, 뛰어난 신체능력을 발휘해 달려들거나 잡아 매치는 등의 거친 공격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방패를 이용해 효율적인 방어 자세를 취하여 전투를 더욱 유리하게 이끈다. 전투 중 모이게 되는 투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플레이의 중요 요소이다.
2.레인저
레인저는 적과 일정 거리를 확보하여 상대를 괴롭히며 플레이할 수 있는 원거리형 캐릭터이다. 활과 화살을 이용한 기술을 사용하며 적이 근접했을 때에는 강력한 근접 발차기와 단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다. 스킬을 이용하여 적을 더 멀리 보내거나 스턴을 걸 수 있고, 보다 많은 적에게 동시 피해를 입히기 위한 폭발형 스킬도 구사할 수 있으나 폭발 범위가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워리어와 달리 많은 적을 동시에 상대하기는 힘들다.
3.자이언트
자이언트는 거대한 양손 도끼로 적을 무차별 공격하는 괴물과 같은 캐릭터이다. 일대일 싸움보다는 다대일 싸움에서 유리한 범위형 근거리 스킬을 사용하며 도끼로 적을 내려찍고, 때리고, 땅을 부수며 여러 가지 타격형태로 적들을 무너뜨린다. 맨몸으로 높이 점프하여 적을 직접적으로 내려찍는 강력한 기술도 존재한다. 움직임이 무거워 간혹 답답함은 있지만 적을 섬멸할 때 만큼은 누구보다 호쾌하다.
4.소서러
소서러는 어둠의 기운을 이용한 원근거리 마법과 저주형 마법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이다. 인챈트 암이라는 부적장갑을 오른손에 착용하고 타리스만이라는 특수한 심볼을 지니고 다니는 소서러는 어둠의 힘을 원거리의 적에게 날리거나 근거리의 적을 폭파시켜 거리에 상관없이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상대에게 저주를 걸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약한 방어력을 지녔기 때문에 최대한 맞지 않고 상대를 유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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