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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콘텐츠조합, 한국MS 'PC방 단속' 중단 요구

지난해 12월 열렸던 MS 규탄 집회(제공=콘텐츠조합).
지난해 12월 열렸던 MS 규탄 집회(제공=콘텐츠조합).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콘텐츠조합)은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의 'PC방 자산관리 캠페인'이 대대적인 윈도우 불법 저작권 단속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콘텐츠조합은 한국MS가 그동안 PC방에 판매했던 윈도우의 라이선스 정책을 일방적으로 변경,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현재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콘텐츠조합 측은 "한국MS가 진행하는 'PC방 자산관리 캠페인'에 대해서도 사실상 단속을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PC방의 중요한 영업기밀인 소프트웨어 자산목록을 MS가 취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국MS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업그레이드시 라이선스가 소멸되는 PC방 환경에 맞지 않는 제품을 PC방 전용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대량구매시에도 높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콘텐츠조합의 설명이다.

그동안 조합은 수차례 한국MS와의 협의를 통해 PC방이 합리적인 가격에 윈도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정책을 변경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국MS는 지난 몇 년간 PC방 윈도우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이에 콘텐츠조합은 구체적인 방침으로 실질적인 윈도우 구매의지의 표현으로 윈도우가 없는 PC방을 대상으로 'PC방 윈도우 정상가격 구매 희망 기금'를 모집할 계획이다.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한국MS가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소상공인인 PC방과 상생을 위한 판매정책을 만들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MS 본사의 윈도우 출시정책이 변경되고 있는만큼 한국MS가 PC방에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윈도우를 판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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