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보급되던 시기의 기쁨과 설렘을 테마로 한 이 행사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소장품 중, 초기 개인용 컴퓨터로 출시됐던 모델을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 약 50여 대밖에 남지 않은 '애플I'(Apple I)의 복각품을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끈 '애플II'(Apple ][), 휴대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 '애플 IIc'(Apple //c), 애플 초기 비운의 작품이었던 '애플 III'(Apple III)가 전시되며 스티브 잡스의 딸 이름을 붙여 유명세를 탔던 '애플 리사'(Apple Lisa), GUI(Graphic User Interface) 운영체제와 마우스를 탑재해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한 '매킨토시 플러스'(Macintosh Plus) 등도 전시품 목록에 포함된다.
또한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메타자교사'를 활용한 현장이벤트가 진행되며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모든 소장품 정보를 담고 있는 NCM 라이브러리 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팝업뮤지엄'(pop up museum)은 팝업북(pop up book)처럼 '박물관을 길 위에 펼쳐놓는다'는 의미로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 공연, 교육 등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형식으로 발현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011년 '1st 팝업뮤지엄: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 2012년 '2nd 팝업뮤지엄: 컴퓨터는 극장이다'를 선보여 관람객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de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