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AION 5주년①] 엔씨 '아이온' 한국 게임사를 다시 쓰다
[AION 5주년②] 아이온 매출, 영화 '도둑들' 10배↑ 소녀시대 11배↑
[AION 5주년③] 잘 만든 게임 하나 자동차 휴대폰 안 부럽다
[AION 5주년④] 아이온 성공비결은 끝없는 변화
[AION 5주년⑤] 다섯번째 생일잔치, 이벤트도 풍성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아이온'은 2008년 출시 당시 외산 게임인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PC방 순위 160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이온'이 이처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여타 MMORPG와는 달리 늘 새로운 온라인게임 하나와 맞먹는 규모의 수준의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온'의 방대한 업데이트의 시작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출시 4개월만인 2009년 3월 첫 대규모 1.1 업데이트 '잠든 과거가 눈을 뜬다'를 시행해 최고 레벨을 50으로 상향하고 각종 신규 스킬 및 천계의 테오보모스, 마계의 브루스트호닌 등 신규 맵을 선보인다. 캐릭터의 눈과 체형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2009년 4월 데바의 머스트해브, 2009년 8월 용족의 그림자를 추가로 업데이트하며 마계와 천계 두 세력간 대립구도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
이듬해인 2010년 5월 엔씨소프트는 2.0 업데이트 '용계진격'을 통해 최고 레벨을 55로 상향하고 기존 천계와 마계 세력에 얽메이지 않는 신규 맵 '용계'를 추가해 관심을 끌었다. 데바들의 큰 사랑을 받은 펫 시스템이 추가된 시점도 바로 이때다. 그런가하면 2010년 10월에는 '황금데바 신드롬'을 업데이트해 투기장 콘텐츠 '템페르 훈련소'를 제공해 '아이온' 이용자들의 투쟁심을 고조시켰다.
2013년에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온'의 세계에 또 한번 큰 변화를 일으킨다. 최고 레벨이 65까지 확장되고 요새전, 기지쟁탈전 등 각종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규 직업인 사격성과 기갑성이 추가돼 기존 직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육성의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기갑성은 아이온의 11번째 직업으로 최초 영상 공개 시 영화 '퍼시픽림'과 비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야구장 전광판 영상을 게임 영상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힘입어 '아이온'은 지금도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대작 MMORPG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아이온'은 PC방 인기순위 4위(점유율 3.69%)로 명실공히 국내 최고 MMORPG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