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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타2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 "2014년 WCS 구조 변경될 것"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가 내년 시즌부터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킴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13에서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시즌부터는 WCS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 WCS의 가장 큰 목표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최강의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겨루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들 중심으로 대회가 치러진 데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실력을 중시하는 대회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데이비드 킴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스타2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 "2014년 WCS 구조 변경될 것"

Q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들이 많다는 것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조만간 변경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에서는 너무 잦은 패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A 한국과 달리 북미, 유럽쪽에서는 자주 패치를 안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을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패치가 있기는 했지만 큰 패치는 없었다. 이제 곧 큰 패치를 진행하는데 이것은 WCS가 오프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착화 돼 있는 경기 양상에 대한 변화를 주기 위해서 패치를 강하게 나갔다. 내년 초부터는 다시 패치를 줄일 것이다. 지금도 메이저 대회는 피해서 패치를 하고 있다.

Q 한국 선수들 다수가 상위권에 진출하면서 쿼터제에 대한 의견도 있다.
A 내부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WCS에서는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 것도 있다.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을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올려준다기 보다는 지속적인 패치나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력을 끌어 올려 함께가는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

Q 북미 팬들은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하나.
A 선수마다 틀린 것 같다. 유명 선수들의 경우 개성도 강하고 팬서비스가 좋기 때문에 팬들이 많다. 특히 이제동 선수의 경우 환호를 많이 받는다. 인기는 선수들하기 나름인것 같다.

Q 전작과 달리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전략이 한정되는 것 같다.
A 테란 대 테란 전은 바이오닉에 치우쳐 있는 것은이사실이다. 그 동안 큰 업데이트는 실시를 안했다. 하지만 비시즌에서 패치를 진행해 스타2의 매카닉 유닛을 비롯해 바이오닉과 함께 사용하면서 올라운드로 밀고 가려고한다. 그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내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또 다른 패치를 하려고 한다.

Q '리그오브레전드'와 신작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이용자들이 줄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없나.
A 다른 게임들과는 경쟁하고 싶지 않다. 우리 스스로 열심히 해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용자층을 늘리는 것은 항상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Q 군단의 심장 발매 1년이 다가온다. 유닛에 대해 평하자면
A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유닛은 땅거미 지뢰다. 테란 대 저그전을 보면 테란이 할 수 있는 전략이 하나 밖에 없으나 재미있고 전투가 끊이지 않는다. 반면 폭풍함의 경우 초창기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군단 숙주가 지루하다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Q 공허의 유산 개발 진척도는.
A 이제 막 개발을 시작했다.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애너하임(미국)=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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