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11일 "급변하는 게임산업 환경에 대응해 게임사업 부문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해진 바는 없다"며 "게임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0일 국내 한 언론의 CJ E&M 게임사업 매각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매체는 CJ E&M의 손자회사 CJ게임즈가 현행 공정거래법상 13곳에 이르는 개발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하나 여의치 않자 CJ E&M이 게임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3개월 마다 흥행 주기가 바뀌는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게임 산업이 재편된 사실도 매각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CJ게임즈는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규제로 인해 올해 말까지 자회사, 즉 CJ의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야 한다. 특히 자회사중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CJ게임즈 투자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지분규제 해소와 더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F.(Financial Investors,재무적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해 우수 게임개발사 인수 등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활용코자 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CJ E&M은 게임사업부문을 포기하지 않고 트렌드에 민감한 게임산업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M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14.95% 내린 3만1300원까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CJ E&M에 게임사업 매각관련 보도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11일 오후 6시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