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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CJ 게임사업 매각? 주가는 '갈팡질팡'

11월 1일~8일 게임주 현황(선데이토즈는 상장일인 5일 기준)
11월 1일~8일 게임주 현황(선데이토즈는 상장일인 5일 기준)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CJ E&M의 주가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소식이 지난 주말 전해졌는데요. CJ E&M이 게임개발 자회사인 CJ게임즈와 퍼블리셔인 넷마블을 매각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CJ E&M 주가도 11일 급락 중입니다. 지난 한주간 0.41%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죠.

매각설 보도의 핵심은 현행 공정거래법상 CJ E&M의 손자회사 CJ게임즈가 13곳에 이르는 개발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하나 여의치 않자 결국 CJ E&M이 게임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2~3개월 마다 흥행 주기가 바뀌는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게임 산업이 재편된 사실도 중장기적인 매각 요인으로 꼽혔는데요.

실제 CJ E&M의 손자회사인 CJ게임즈는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규제로 인해 올해 말까지 자회사, 즉 CJ의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의 지분을 매입할수는 없어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의 지분은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죠.

CJ E&M은 11일 게임사업 부문 매각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뒷수습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회사측은 "게임사업 부문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해진 바 없으며 게임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J게임즈 투자와 관련해서는 "F.I(Financial Investors,재무적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해 우수 게임개발사 인수 등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활용코자 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CJ측 입장과 달리 만약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CJ그룹은 사실상 게임사업을 손에서 완전 떼게 되는 셈입니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고 있죠. CJ가 게임사업을 매각할만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죠. CJ E&M 게임부문 실적은 올해 상반기 매출 196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는 등 효자 사업부문으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그나마 최근 정부의 잇딴 규제 흐름과 공정거래법에 따른 매각 요인 등이 CJ가 게임사업 이탈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상황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 파악될 듯 보입니다.

◆선데이토즈 코스닥 거래 시작…주가는 하락세

5일 코스닥 거래를 시작해 관심을 모은 모바일 게임주 선데이토즈가 하락세로 지난주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4205원으로 5일 거래를 마친 선데이토즈는 지난 한주간 10.58% 내린 376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다행히 11일 오전장에서 전일 대비 2.66% 오른 3860원에 거래돼 하락세는 일단 멈춘 상황입니다. 상장 이후 외국인들이 3일 연속 선데이토즈 주식을 매도했지만 기관이 이 물량을 소화한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선데이토즈의 최대 불안 요소는 모바일게임 '애니팡' 매출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지갑을 열 여력이 충분한 중장년층 이용자들을 다수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나 '애니팡'의 인기가 수년 이상 이어질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죠. '애니팡'의 인기를 이어나갈 후속작 등장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출시를 앞둔 '애니팡2' 품질 관리에 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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