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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웹젠 진영환 PD "아크로드2? 200대200 전쟁이 특히 인기"

지난 달 중순 출격한 웹젠의 신작 MMORPG '아크로드2'가 순항 중이다.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답게 PC방 인기순위 20위권을 꾸준히 수성하며 게임 마니아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홀연히 등장해 국내 게임 시장에 3D RPG 열풍을 몰고온 '뮤'를 개발한 웹젠. 2013년에는 '아크로드2'로 또 한번의 흥행 서사시를 써 내려간다는 각오다. 데일리게임은 '아크로드2'를 총괄하는 웹젠 진영환 PD를 통해 '아크로드2'의 향방을 물었다.

[인터뷰] 웹젠 진영환 PD "아크로드2? 200대200 전쟁이 특히 인기"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크로드2'를 총괄하고 있는 진영환 PD 입니다.
이렇게 데일리게임 독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Q 아크로드2의 핵심 특징을 꼽는다면?
A '아크로드2'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군주 아크로드를 뽑는 '아크로드 결정전'이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 진영과 대립한다는 콘셉트를 가진 게임들은 많은데, 아무래도 요일 별로 진행 되는 6개 전장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얻어서 '아크로드 결정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여기서 최후의 1인이 돼야 절대군주 아크로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아크로드2'만의 게임 콘셉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캐릭터를 키우거나 전장에 참여하는 것 등 게임 내 모든 행동의 이유가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것'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Q 지난달 17일 정식서비스 실시 이후 아크로드2가 거둔 성과를 자평한다면?
A 시장 분위기가 좋은 편만은 아니어서 신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인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봤고요.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서비스 시작 당일에 많은 분들이 '아크로드2'를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성과라고 한다면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하던 시장 상황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옮겨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비스 시작 당일에는 검색포털 상위권에 오래도록 머물렀었고, 서비스 이후 첫 주말에는 게임서버도 계속 추가했습니다. 많이 준비 한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웹젠 진영환 PD "아크로드2? 200대200 전쟁이 특히 인기"

Q PC방 인기순위 20위내 진입하는 등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아, 좀 전의 질문에 이 항목도 넣어야겠네요. 상위권 변동이 거의 없는 PC방 점유 순위에서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사실 서비스 시작일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제일 먼저 이용자들을 생각하려고 다짐하고 있고요.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게임 내에서 한마디씩 던져주시는 의견들까지 모두 정리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다같이 검토해서 다음엔 꼭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아크로드2'가 서비스 되기까지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고요.

Q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겪은 가장 큰 위기가 있다면?
A 가장 기억나는 일은 아마 서비스 첫 날일 겁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게임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용자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컸고, 스스로도 많이 속상했습니다.

모든 직원 분들이 해결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셨고 다행히 잘 해결이 돼서 정말 기뻤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꼈던 하루였어요.

[인터뷰] 웹젠 진영환 PD "아크로드2? 200대200 전쟁이 특히 인기"

Q 아크로드2 콘텐츠 중 특히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같은 진영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콘텐츠가 반응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콘텐츠로 이야기하자면 격전지(분쟁지역)나 인스턴스 던전을 꼽을 수 있겠네요,

특히 초반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고 의견도 많이 주셨던 구간이 격전지 구간입니다. 거의 시작하자마자 만나는 상대 진영과의 전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좀더 강해지려는 욕구를 느꼈던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후 계속해서 아이템 파밍을 하면서 레벨도 상승 시키고, 파티간의 유대관계도 쌓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획 초기 단계부터 진영 간 전투를 강조해 만든 게임이다 보니 200대 200규모로 상대 진영이랑 싸울 수 있는 대규모 전장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Q 아크로드2를 즐기면 웹젠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매우 이색적이었는데, 관련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크로드2'가 성인게임임을 알려주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업팀에서 이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때 이벤트의 목적을 딱 한 문장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크로드2'의 이용자들이 '아크로드2'를, 또 웹젠을 사랑하게 하고싶다"고요. 생소하기도 하지만 인상적인 이벤트였다는 생각도 합니다.

Q 현재 아크로드2 개발진이 풀어야할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A 가장 먼저 서비스 안정화 입니다. 초기 서비스에서 불만족스러운 운영에 대해서는 개발진 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많이 개선해 왔지만 여전히 일부 회원들께는 불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버 통합 및 첫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상당부분 개선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 모든 개발진은 밤낮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개선 작업을 해 나가겠습니다.

Q 이후 선보일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힌트를 주신다면?
A 오는 11월 21일 업데이트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서비스 3주정도가 지났는데 많은 분들이 고레벨 구간으로 접어 들어서 최고 레벨을 41레벨에서 45레벨로 상향하고, 거기에 따른 새로운 사냥터나 인스턴스 던전, 격전지 등도 공개할 생각입니다.

물론 보내주시는 의견이나 불편하다고 접수해주시는 부분들도 확인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모두 적용할 예정이고요.

'아크로드 결정전'이 고레벨 콘텐츠여서 아직 들어 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Q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아크로드2'를 찾아주시는 많은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흡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일, 매 순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크로드2'를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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