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 2013에서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 체험판을 최초로 공개했다. 체험판이라고는 하나 총 12가지의 엔딩이 준비돼 있으며, 대부분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내 취향대로 딸을 꾸며보자
게임을 시작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딸의 외모를 설정할 수 있다. 다양한 머리모양부터 머리색, 눈색, 피부색 등 총 네 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비록 커스터마이징이 단순하긴 하지만 이정도만으로도 다채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었다.
향후 좀 더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메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하니 4가지 메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용자들은 향후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자.
◆게임 진행의 기본은 스케쥴 짜기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은 체력, 근력, 매력, 기품 등 외형적인 능력부터 도덕심, 신앙심, 업보, 감수성 등 내형적인 능력까지 상당히 다양한 능력치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능력치들은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 내에 존재하는 아르바이트, 무사수행, 교육 등으로 올릴 수 있다. 전사평가, 마법평가, 사교평가, 가사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이용자는 캐릭터 정보창의 수치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과한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 이러한 능력치들을 바탕으로 엔딩이 달라진다. 딸을 기사로 키우고 싶다면 전투기술을, 마법사로 만들고 싶다면 마법 기술을 올리면 된다.
이러한 것들은 한 달 동안 스케쥴을 짜서 실행하는데 한 달에 세 종류의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 또는 수업만 주구장창 시킨다면 스트레스가 쌓여 딸이 아프거나 엇나갈 수 있으니 휴식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독창적인 시스템…눈에 띄네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문 포인트 시스템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쌓을 수 있는 가문 포인트로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또 가문 포인트가 높을수록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등 다음 딸을 키울 때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수업을 진행할 때 화면에 랜덤한 방향에 나타나는 코인을 연타하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골드로 환산된다. 원작에서는 딸이 일을 하는 모습을 우두커니 지켜봐야만 했지만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는 일종의 미니게임을 넣음으로써 지루함을 덜어냈다.
상점에서는 딸을 꾸밀 수 있는 각종 의상을 비롯해 가구, 음식 및 소모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친구의 집에 방문해 화로에 불을 지펴준다던가, 청소를 해주는 등 SNG의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2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엔딩
'프린세스메이커'의 핵심은 바로 엔딩이다. 게임 속 시간으로 8년간 딸을 어떻게 육성했으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엔딩이 나오기 때문이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 역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엔딩이 마련될 예정이다.
체험판에서는 12종의 엔딩 밖에 접할 수 없지만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2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엔딩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다양한 엔딩을 통해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는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와 더불어 엔딩 앨범 수집욕까지 자극하는, 지루할 틈이 없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