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측은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29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29조에 근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와이디온라인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매매거래 정지기간인 15영업일보다 대폭 단축된 것으로, 기업의 펀더멘탈과 회계처리의 투명성에 문제가 없음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2013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 출시한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와이디온라인이 안드로이드 마켓에 10월 31일 직접 서비스를 개시한 '캐슬히어로즈'의 경우 출시 3주 만에 매출순위 40위권에 진입했고, 현재도 빠르게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티스토어와 아프리카 TV에도 론칭, 서비스되고 있는 '캐슬히어로즈'는 와이디온라인의 4분기 실적 모멘텀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특히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수의 모바일 게임과 일본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기대작 '에반게리온',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인 '소울마스터'의 글로벌서비스 가시화 등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성장 모멘텀은 과거 어느 때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자회사 아라리오의 실적 개선과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 구축까지 맞물려 2014년 와이디온라인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와이디온라인 박재영 이사는 "지난 7영업일간의 매매거래 정지에 대해 투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을 계기로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투자자 여러분들께는 과거 어느 때 보다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