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업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회사측 입장이 나왔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CJ E&M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13.86% 주가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시우 연구원은 "동사 3분기 실적은 방송, 음악, 공연, 온라인 사업의 큰폭의 적자로 부진했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도 "동사 주가는 10월 14일까지 코스피를 약 38% 상회했으나 최근 1개월간 코스피를 25% 하회하는 폭락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래저래 CJ E&M의 향후 실적을 먹여살릴 사업 부문은 게임이 될 전망입니다. 김시우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게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할 전망"이라며 "게임 부문 영업이 익은 4분기 전체 영업이익(279억원)의 67%를 차지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성준원 연구원도 "게임은 현상 유지가 중요하고 방송은 회복이 필요하다"며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경쟁력이 유지됨과 동시에 방송 이익이 회복돼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와이디온라인 거래 재개…주가 향방은
8일만에 거래정지가 풀린 와이디온라인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와이디온라인의 2009년 12월 31일부터 2012년 3월 31일까지의 재무제표를 감리한 결과, 일부 회계처리 위반이 발견돼 이로 인한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와이디온라인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는데요.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18일부터 정상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9조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29조를 근거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와이디온라인을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측은 "일반적인 매매거래 정지기간인 15영업일보다 대폭 단축된 것으로, 기업의 펀더멘탈과 회계처리의 투명성에 문제가 없음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와이디온라인 박재영 이사는 "이번을 계기로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투자자 여러분들께는 과거 어느 때 보다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번 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수의 모바일게임과 일본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기대작 '에반게리온',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 '소울마스터' 글로벌 서비스 가시화 등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성장 모멘텀이 견고하다는 입장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