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이전영, 이하 SBA)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최동욱, 이하 GCA) 및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채종규, 이하 DIP)과 공동 지원사업을 통해 남미 최대게임쇼 '브라질게임쇼 2013'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브라질게임쇼 2013에는 서울 9개사, 경기 5개사, 대구 3개사의 게임기업 총 17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를 통해 156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6287천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명이 넘는 세계 5위 인구 국가로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10%를 상회하는 게임 산업 성장률을 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아직까지 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 등 콘솔게임의 점유율이 50%가 넘고 있으나 스마트폰의 폭발적 보급과 함께 모바일게임 부분이 연평균 2~30%씩 성장 전망돼 경쟁으로 포화상태인 국내게임 업계에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10년전 국산 아케이드게임 '펌프잇업'(Pump It Up)을 시작으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브라질 게이머를 사로잡은데 이어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 소프트닉스의 '울프팀',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KOG의 '그랜드체이스' 등이 브라질 현지에서 국민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공개한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으로 남미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라온엔터테인먼트는 현지 퍼블리셔인 누리고게임즈와 계약을 통해 '테일즈러너'를 현지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붉은보석' 등 타이틀로 퍼블리셔들에게 집중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브라질게임쇼는 남미 최대 게임 전시회로 지난해 10만명의 일반 관람객에서 올해는 22만명의 관람객으로 늘어나는 등 브라질에서 게임산업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게임쇼 2013에 동행한 GCA 최동욱 원장은 "이번 한국관 운영은 향후 한류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지속적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지원 계획을 밝혔다.
크레타게임즈의 대표이자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인 윤준희 대표는 "브라질 현지 시장이 모바일 환경으로 무르익기까지는 몇 년간 더 기다릴 필요는 있으나 현지 게임 시장은 그 잠재력이 매우 크고 매력적인 시장성을 가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겠다"고 출장 소감을 밝혔다.
SBA 정책사업본부 문종현 본부장은 "남미 시장과 유럽 시장은 아직 개척할 분야가 많은 시장으로 국내 게임기업이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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