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는 지난달 '블레이드앤소울'의 계정보류테스트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28일부터 사전 공개서비스(현지명 개방형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버 숫자는 총 80대로, 계정보류테스트 당시 서버 숫자인 35대보다 45대가 더 늘어났습니다. 이에따라 현지 '블레이드앤소울'이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최소 40만명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도 엔씨소프트 주가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텐센트의 역대 게임 중 재접속률, 체류시간 면에서 가장 좋은 테스트 지표를 보였다"며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동시 접속자수는 70만명에 이르고 연간 로열티 매출은 1293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4분기 로열티 수입을 7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개방형 테스트 개시 규모와 아이템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당사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은상 대표 악재에도 급등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0.32% 오른 10만500원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지난주 이은상 대표의 퇴진설까지 불거졌음에도 주가는 급등해 눈길을 끕니다.
결과적으로 이은상 대표의 퇴진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 과로 누적으로 몸 건강이 절실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NHN엔터는 업무 공백없이 잘 가고 있으니 '설'에 저희 가족분들 흔들리지 않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장기 휴가를 떠난 이 대표를 대신해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 사업을 총괄해온 정우진 센터장이 NHN엔터테인먼트의 대표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네이버와 분할한지 4개월도 안돼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실은 분명한 악재지만, 주가는 반비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입니다.
앞서 출시한 퍼즐게임 '포코팡'이 다운로드 6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고, 지난 21일 일본에 출시한 '라인도저'가 현지 오픈마켓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악재를 누른 결과로 보입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