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신생 업체들은 신작 출시와 함께 다운로드 수를 보장해주는 CPI(Cost Per Install), 리워드 광고 위주로 마케팅을 실시해 게임 알리기에 주력한다. 하지만 이경우 실 이용자로의 전환 및 장기적인 매출 창출로 이어지지 않아 이후 출시되는 경쟁업체 게임에 묻히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높은 잔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해당 게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다수의 이용자를 유치하더라도 잔존율이 낮으면 한달이 채 못가 이용자 대다수가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이 출석체크, 플레이에 따른 아이템 보상 등을 제공하는 이유도 이같은 잔존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들도 잔존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CPI(Cost Per Installation) 방식을 탈피, PPI(Pay Per Install)와 PPE(Pay Per Engagement) 광고가 실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중 PPE 광고는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에게 게임 내 특정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해 잔존율을 끌어올리는 기법이다.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이 게임 속 레벨을 올리거나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일정 보상을 지급해 해당 앱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바일 광고플랫폼 기업 탭조이의 함영호 팀장은 "광고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의 경우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PPE 광고가 가장 유용하다"면서 "이용자가 최대한 빨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로딩과 튜토리얼은 가급적 짧게 구성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마케팅 전문 업체 넥스문 문두현 대표도 "과거와 다르게 마켓 순위 산정 알고리즘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빠른 대응도 중요하다"며 "이같은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가격 대비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존 리워드형 CPI광고 방식보다는 액티브 이용자를 공략하는 전략적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