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500원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52주 연속 신고가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중국 지역 내 '블소' 테스트 소식이 전해진 이후 3개월(2013년 8월 22일 기준) 동안 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25일 거래액 기준 5조 403억 원이다. 3개월 간 주식 가치만 42.41% 증가한 셈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중국 지역 내 '블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소'는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시작한 계정보류테스트에서 오픈 1시간 만에 7개 서버가 캐릭터 생성 제한 조치된 데 이어, 오픈 당일 저녁 전 서버에 걸쳐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중국에서 '블소' 계정보류테스트에 참여한 인원은 최소 35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버당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최소 5000명 수준, 서버당 계정 수가 최대 동시접속자 수의 3~4배인 점을 감안하면 테스트 인원이 35만명은 넘을 것이란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 주가를 낙관하고 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텐센트의 역대 게임 중 재접속률, 체류시간 면에서 가장 좋은 테스트 지표를 보였다"며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동시 접속자수는 70만명에 이르고 연간 로열티 매출은 1293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의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4분기 로열티 수입을 7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개방형 테스트 개시 규모와 아이템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당사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 역시 리포트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중국에서 게임 '블레이드소울'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식서비스 서버 개수는 10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현지에서 대작 경쟁작이 없고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을 서비스하는 텐센트의 운영능력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는 지난달 '블소'의 오는 28일부터 사전 공개서비스(현지명 개방형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버 수는 총 95개, 기존 35개 서버에서 55개를 추가로 증설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