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최대 주주에 오른 게임빌이 직접 컴투스 경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송병준 대표가 컴투스를 맡고 송재준 부사장이 기존 게임빌을 아우르는 경영 체제를 논의 중"이라며 "컴투스는 개발, 게임빌은 퍼블리싱에 특화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내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실장급 인사가 컴투스의 개발 조직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이 관계자는 "박지영·이영일 부부는 컴투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며 항간에 떠돌던 박지영 대표의 컴투스 경영 복귀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컴투스 대표직을 다시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게임빌·컴투스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업체들이지만, 지난 해 카카오 게임하기 위주로 재편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같은 게임빌·컴투스의 향후 경영 방침과 관련해 양사 관계자는 "정해진 바 없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놨다.
한편 컴투스는 최대주주 이영일 부사장과 특수관계인 9인이 보유한 주식 215만 5813주를 게임빌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컴투스는 오는 12월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대표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