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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3분기 게임업계, 실적 악화…모바일게임은 성장세 여전

국내 상장 게임업체들의 2013년 3분기 실적발표가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3분기 게임업계는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억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신규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 등에 따른 손실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기업들의 입장. 국내 22개 상장 게임업체 가운데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총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편집자주>

[비즈] 3분기 게임업계, 실적 악화…모바일게임은 성장세 여전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게임업계의 매출총액은 7996억 원으로, 전년동기 7187억 원에 비해 11.26%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해외 수출 효과가 두드러지며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간 것.

매출 증대와는 별개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450억 원에서 1438억 원으로 0.79% 줄었다. 지난해 조직 개편 및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한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개별 기업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분위기는 더욱 좋지않다. CJ E&M 넷마블은 3분기 매출 1511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491억 원)대비 207.74%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0.56% 감소했다. 다수의 모바일게임 흥행에도 불구하고, 개발사 및 퍼블리셔와의 수수료 배분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언급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고정비 절감으로 손실은 막았으나,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와의 계약 구조가 변경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매출 916억 원으로 전년동기(1658억 원)대비 44.7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349억 원으로 11.15% 올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이맥스 등 일찍이 모바일로의 사업 전환을 꾀한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크게 오르면서 그나마 전체적인 수익성 하락폭을 보전했다. SNG 장르 모바일게임들의 꾸준한 매출과 '미르의전설' 시리즈, '로스트사가' 등 온라인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안정적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548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93.64%, 184.85% 상승했다. 조이맥스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11억 원에서 44억 원으로 5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1697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위안이라면 대표 게임 '리니지'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 지난 8월 네이버와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 게임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29.77% 줄었다.

이밖에 컴투스(매출 161억 원, 영업이익 1억 원), 게임빌(매출 210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조이시티(매출 9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플레이위드(매출 17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등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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