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지난 한주간 5.32%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엔씨소프트 주가는 38%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 개시는 엔씨소프트에게 남아 있던 대형 호재였죠. 앞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백청산맥 업데이트 등 방대한 콘텐츠를 한꺼번에 풀어 현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게 엔씨소프트와 현지 파트너사 텐센트의 전략입니다.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지난 달 28일 공개서비스 시작 당시 서버 100대로 출발한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재 165대까지 늘어난 상황이죠. 이만하면 '블레이드앤소울'의 초반 시장 연착륙은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블레이드앤소울'의 뜨거운 인기가 단번에 식어버릴지 모른다는 우려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중국에 진출해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후 트래픽이 빠르게 급락한 '아이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콘텐츠가 훨씬 방대한데다 텐센트·엔씨소프트가 공들인 기간이 '아이온'에 비해 배 이상 긴만큼 초반 트래픽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는 자사의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크로스 프로모션을 하는 등 '블레이드앤소울' 흥행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컴투스 주가 반등…4분기 실적 상승 예상
모바일게임주 컴투스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한주간 18.32% 오른 2만3900원을 기록해 게임주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네요. 컴투스의 4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 속에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흥국증권은 지난달 28일 컴투스의 4분기 신규게임 흥행이 성공적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습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증권사 유승준 연구원은 "3분기 출시한 골프스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돌아온액션패밀리', '프로야구매니저', '타이니팡2' 등의 흥행 성공으로 4분기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유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 속 신규게임 흥행 실패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현재 PER 13배, 저평가 수준으로 신규게임 흥행이 가시화 되는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