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최근 실사를 마친 모비클 지분 일부를 3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1대 주주인 스카이레이크 펀드(35.14%)에 이어 파티게임즈가 모비클의 2대 주주가 된 것.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해피스트릿' 등 모바일 소셜게임을 전문으로 선보인 업체로, RPG·스포츠게임 등 장르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모비클에 대한 투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진출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이처럼 적극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신생 업체 파티게임즈에 적잖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당시 파티스튜디오)는 지난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아이러브커피'를 히트시키며 일약 주목받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올해초에는 100억원을 투자하며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파티게임즈가 지분 투자에 나선 모비클은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해온 업체로 대표작은 '스페셜포스넷', '모비클프로야구' 등이 있다. 2011년 '진대제 펀드'로 유명한 스카이레이크 펀드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88억원을 기록했다.
모비클은 게임빌, 컴투스에 이어 업계 3·4위 업체로 인식됐으나 급변한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처에 실패하며 회사가 축소되기도 했다. 파티게임즈의 지분 투자에 앞서 모비클은 최근 60%에 이르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