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애니팡 for kakao'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려 유명세를 탄 선데이토즈는 계속해서 퍼즐게임 명가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이후 내놓는 첫 타이틀이자 '애니팡'의 후속적 '애니팡2'가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당초 연내 선보일 계획이던 '애니팡2 for kakao'는 일정이 다소 밀려 내년 1월 중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팡2'는 전작과 동일한 3색 맞추기 방식으로 소셜 요소가 한층 강화된 게임으로 전해진다.
앞서 PC 웹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는 '아쿠아스토리'는 현재 기획 단계로 '애니팡2' 이후 예정 출시작으로 유력한 상황. 이렇듯 선데이토즈는 외부 게임 퍼블리싱보다는 자체 개발 게임으로 2014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소셜게임 '아이러브커피 for kakao'를 히트시킨 파티게임즈는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을 병행해 내놓는다. 특히 연초 100억원을 투자하며 확보한 퍼블리싱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지분 투자를 마친 모비클 등 여러 게임업체들의 게임들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당초 연내 공개 예정이었던 '아이러브커피' 후속작도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른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 초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부각됐던 코스닥 상장 이슈도 내년 중 본격적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작 '활 for kakao'와 퍼블리싱작 '회색도시 for kakao'·'수호지 for kakao'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할 전망이다. 최근 강남 삼성동에 새 둥지를 튼 네시삼십삼분은 대여섯 종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라인업 중에는 기존 카카오톡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턴 방식 SRPG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은 카카오 게임하기로 인해 급변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가장 잘 적응한 신생 업체들로 꼽힌다"며 "이들 업체가 갖추고 있는 내년도 대응 전략과 주력 장르가 서로 다른만큼 어떤 업체가 성장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